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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ick Up양식 요리까지 만들고 싶어지는,
버미큘라 유키히라 냄비
매일의 식단을 공유하는 인스타그램 계정의 팔로워 수가 23만 명을 넘어, 다수 레시피 책을 출간하고 지난해부터는 온라인 요리 교실도 운영하고 있는 요리연구가 ariko(아리코)씨. 사실 그녀는 버미큘라의 열렬한 팬이기도 합니다. 그녀는 오븐팟1 전골냄비, 라이스팟, 그리고 버미큘라 프라이팬을 애용하고 있습니다.
「산더미처럼 쌓은 배추를 넣고, 무수분 조리로 끓인 중국식 백탕 전골을 자주 만들어 먹어요. 카레는 물론, 조림이나 솥밥도 정말 맛있어요.」
그런 ariko씨가 이번에는 버미큘라 편수냄비 '유키히라(Vermicular Yukihira)'를 사용해, 평소 자주 만들고 즐겨찾는 레시피 두가지를 선보이며 그 사용감과 매력을 들어보았습니다.
주물 법랑으로 만든 드롭 리드에 있습니다.
처음 「버미큘라에서 유키히라 냄비가 출시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유키히라 냄비'라는 이름에서 일식 전용 냄비를 출시하는 건가? 싶어 놀랐어요.
그런데 실제로 제품을 보니, 버미큘라 특유의 세련된 디자인에 더해 일식뿐만 아니라 양식에도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다재다능함이 느껴졌고, 한눈에 마음에 들었어요.
「주방 분위기와 잘 어우러지는 차분한 중간 톤이 정말 예뻐요.」 ariko씨가 선택한 컬러는 바로 오이스터 그레이입니다.
평소에는 버미큘라 프라이팬을 자주 사용하지만, 프라이팬에는 없는 유키히라만의 편리함이 분명히 느껴집니다.
그중 하나는, 굽기와 졸이기 과정을 한 냄비에서 모두 할 수 있다는 점이에요.
제가 자주 만드는 「도미 아쿠아파차」는 먼저 생선 살을 구운 다음 국물에 조려내는 요리인데요.
보통은 버미큘라 프라이팬으로 생선을 구운 뒤, 냄비로 옮겨 조리는 두 단계를 거쳐야 합니다.
하지만 프라이팬과 같은 '순간 증발 법랑'을 적용한 유키히라 냄비는 하나의 냄비로 굽기부터 졸이기까지 모두 가능하죠.
굽기에도 강한 유키히라 냄비는 버미큘라이기에 실현된 기능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점이 정말 매력적이에요.
식재료에서 나오는 불필요한 수분을 순간적으로 증발시키는 '순간 증발 법랑'이 적용되어 있어, 생선의 껍질도 바삭하게 구워집니다.
또한, 조림 국물이 과하게 증발하지 않도록 설계된 냄비의 형태 역시 생선 조림 요리를 만들 때 매우 중요한 포인트입니다.
프라이팬으로 생선 조림을 만들려고 하면, 넓은 바닥 면적 때문에 국물이 넓게 퍼져 재료와의 균형이 무너지고, 끓이는 동안 국물이 빠르게 증발해 나중에 물을 더 부어야 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하지만 유키히라 냄비와 드롭 리드를 함께 사용하면, 아래에서만 열이 가해지는 것이 아니라 재료 전체를 감싸듯 고르게 열이 전달되어 훨씬 효율적입니다. 그 결과 식감도 포슬포슬하고 부드럽게 완성됩니다.
사실 생선 조림은 생각보다 시간이 절약되는 요리입니다. 이 아쿠아파차도 약 15분 정도면 완성돼요. 불을 너무 약하게 하면 생선이 부서질 수 있으니, 중불 상태에서 한 번에 빠르게 조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생선 살을 먼저 노릇하게 구운 뒤, 육수를 넣어 한 번 끓이고, 그 다음 토마토와 바지락을 넣어 다시 한 번 끓이면 완성됩니다.
'아쿠아파차'라고 하면 조리 과정이 복잡하고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은 인상을 받는 분도 있지만, 생선 조각(필레)을 사용하면 아주 간단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드롭 리드를 덮으면 냄비 안에 증기가 머물게 됩니다. 그 증기를 활용해 조리하면, 속까지 부드럽고 폭신한 식감으로 완성됩니다.
알루미늄제 유키히라 냄비는 열 전도율은 좋지만, 그만큼 식기 쉬워 불 조절이 까다롭다는 점이 단점이에요.
반면 주물 법랑 소재의 유키히라 냄비는 처음에 충분히 예열만 해두면 높은 온도를 오래 유지해 주기 때문에 재료에 열이 고르게, 깊숙이 전달되어 속은 포슬포슬하고 부드럽게 익습니다.
또한, 냄비와 같은 소재로 만든 전용 드롭 리드를 함께 사용하면, 훨씬 더 촉촉하고 부드럽게 조리할 수 있습니다.
양념은 소금과 후추만으로 충분합니다. 유키히라 냄비로 재료 본연의 감칠맛을 끌어내 깊고 풍부한 맛으로 완성합니다.
냄비 안에서 증기가 대류하며 마치 찌듯이 조리되는 것은, 주물 법랑 소재의 드롭 리드이기에 가능한 일이에요.
일반적인 나무 재질의 드롭 리드로는 같은 방식의 열 조리 효과를 내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주물 법랑 소재는 나무 드롭 리드처럼 조림 국물이 스며들거나 냄새가 배는 일도 없고, 관리도 훨씬 간편한 점이 매력적이에요.
남은 조림 국물은 리조또로 활용합니다. 재료의 감칠맛이 가득 배어 있는 스프를 남김없이 즐길 수 있죠.
서양식 조림 요리를 만든 날에도, "밥이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가 있잖아요. 특히 남성분들은 빵만으로는 조금 아쉽게 느껴질 때도 있으니까요. 그럴 땐, 마무리로 리조또까지 만들어냅니다.
밥을 넣어 맛이 잘 배면, 마무리로 레몬즙을 넣어 완성합니다.
유키히라라면, 뼈 있는 고기 조림도 결이 풀릴 정도로 부드럽게 완성됩니다.
산뜻한 닭봉 조림 역시 드롭 리드를 사용해 조리합니다.
아쿠아파차와 마찬가지로, 먼저 닭봉을 구워 고소한 갈색 빛의 겉면을 내는 것부터 시작합니다. 유키히라 냄비로 구우면, 노릇노릇한 황금빛 구움색이 나오는 게 정말 놀라워요.
보통 냄비로는 쉽게 검게 그을리거나 태우기 쉬운데, 열을 오래 머금는 주물 버미큘라 유키히라 냄비는 처음에 예열을 한 뒤 중불로 구워도 고르게 익으면서 고운 색으로 구워집니다.
이건 이 냄비만이 가진 조리 성능이라고 생각해요.
20cm 유키히라 냄비에 닭봉 8개가 딱 맞게 들어갑니다. 「냄비 크기에 맞는 재료의 양으로 조리하면 불필요한 국물을 사용할 필요도 없고, 조림 국물이 고르게 순환되어 예쁘게 익어요.」라고 ariko씨는 말합니다.
된장국이나 돼지고기 된장국도, 재료를 먼저 볶은 뒤 끓이면 한층 깊은 맛이 나서 추천드려요. 특히 뿌리채소는 살짝 구워내듯 볶아주면 고소함이 살아나고 먹기에도 훨씬 부드러워집니다.
볶은 무로 만드는 된장국은 제가 평소에도 자주 끓이는 레시피인데, 이번에는 유키히라 냄비로 만들어볼 생각에 벌써 기대가 됩니다.
닭봉에 노릇한 구운 자국이 생기면, 양념을 넣고 끓이기 시작합니다. 뚜껑 위로 국물이 보글보글 끓어오르는 모습이 양념이 잘 돌고 있다는 증거죠. 적당한 무게감이 있는 주물 드롭 리드 덕분에 국물이 고르게 순환되어, 재료 하나하나에 균등하게 열이 전달되는 게 느껴져요.
드롭리드를 사용하면 열이 고르게 전달되기 때문에, 센 불이 아닌 중불이면 충분합니다. 중불에서 조리하면 조림 국물이 과하게 증발할 걱정도 없어요.
질겨지지 않도록, 어느 정도 끓인 뒤에 삶은 달걀을 넣습니다. 끓인 후에는 윤기를 더하기 위해 국물이 자작해질 때까지 졸이면 완성입니다. 간은 충분히 배어 있지만 맛은 깔끔하고, 그 안에 은근한 단짠의 조화가 살아 있어요. 감칠맛이 풍부해서, 이 레시피도 우리 집의 단골 메뉴 중 하나랍니다.
마늘과 생강이 들어가 깊은 풍미와 식감이 일품! 밥반찬으로도 완벽합니다.
그래서 곁에 두고 싶은 건 믿음직한 도구들이죠.
요리를 할 때 제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건, 실제로 만들기 쉬운 레시피인지예요.
저는 미리 만들어 두는 음식보다, 갓 만든 따듯한 요리를 먹는 걸 좋아해요. 그래서 손에 잘 맞고, 기능적으로 뛰어나며, 주방에 두면 기분까지 좋아지는 조리 도구를 갖추는 건 정말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버미큘라 유키히라 냄비는 한 손으로 간편하게 다룰 수 있으면서도, 주물 소재라 열 보존력이 높고 전도율이 뛰어난 게 특징이에요.
전용 뚜껑과 함께 사용하면, 센 불에서 한 번에 조리하고 싶은 조림 요리도 속까지 부드럽고 촉촉하게 완성되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건 버미큘라 전 제품에 공통되는 매력이지만, 오래도록 쓸 수 있는 내구성 또한 큰 장점이에요. 애정이 가는 도구를 오래 쓸 수 있다는 건 정말 기쁜 일이죠. 이제는 자녀들이 독립하고 남편과 둘이 사는 생활이 되어, 한 번에 만드는 음식의 양도 달라졌어요. 앞으로는 리크래프트 프로그램(※)을 활용하면서, 이 냄비들을 오랫동안 애착을 가지고 쓰고 싶어요.
ariko씨의 버미큘라 컬렉션.
왼쪽부터 「오븐팟1 전골 베이지」,「버미큘라 유키히라 18cm 그레이」,「라이스팟 솔리드 실버」입니다.
요리연구가. 패션 잡지의 에디터 겸 라이터로 일하던 시절부터, 인스타그램(@ariko418)에 올리는 일상 요리 게시물들이 큰 인기를 얻으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았다. 현재는 전업 요리연구가로 활동 중이며, 저서로는 <ariko스타일의 어른 간편 밥상>,<ariko의 균형 잡힌 식사> 등을 비롯해 다수의 요리책을 출간했다. 또한 정기적으로 온라인 요리 교실을 열고 있으며, 관련 소식은 전용 인스타그램 @arikokitchen을 통해 수시로 공개하고 있다.




